[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삼성SDS가 다음 달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삼성SDS의 상장에 따른 시가총액은 11조6000억원~14조7000억원으로 예상돼
SK(003600)와의 합병 기대감으로 기업가치가 급증한
SK C&C(034730)를 뛰어 넘을 전망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당초 상장 예정일인 11월 17일보다 3일 빠른 11월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삼성SDS는 29일~30일 기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 과정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일반공모 청약은 다음 달 5일~6일 진행된다. 희망공모가는 15~19만원 수준으로 삼성SDS는 오는 31일 최종 공모가격을 확정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 밴드에 따른 예상 공모 규모는 9150억원~1조1590억원이다.
| 삼성SDS 본사 전경. 사진=삼성SD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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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업계 매출액 순위 1위 기업인 삼성SDS는 상장 후 시가총액 부분에서도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희망공모가를 반영하면 시가총액이 11조6000억원에서 14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로 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IT서비스 업계 매출 3위 기업인 SK C&C의 주가는 최근 25만원 대를 넘어서면서 시가총액이 12조8000억원 규모다. 2위 기업인 LG CNS의 시가총액은 장외거래가를 감안하면 3조원에서 3조5000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삼성SDS는 IT서비스 부문과 물류처리아웃소싱(BPO) 부문을 양대 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물류BPO 부문은 삼성SDS의 성장 동력 사업으로 공급망에 있는 물류 관련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삼성전자(005930)가 유일한 고객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생산량과 해외 판매량에 의존하고 있다.
삼성SDS의 물류BPO 사업 부문은 2013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2012년 대비 약 1조2000억원 증가한 1조8000억원 이었다. 물류BPO 부문 실적에 힘입어 지난 해 삼성SDS의 전체 매출액은 7조원을 돌파했다. 2014년 상반기 물류BPO 사업은 직전 사업연도 매출액의 61% 수준인 1조100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물류BPO 사업은 서비스 지역을 기존의 중국과 동남아, 미주 중심에서 유럽까지 확대하고 있어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삼성SDS 실적 자료. 출처=DA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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