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8월 말에 실적을 평가해 부진한 기관장은 그에 상응한 책임을 묻겠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상공회의소회관에서 열린 41개 산하 공공기관장·감사 워크숍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열린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장 워크숍’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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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한국전력(015760),
가스공사(036460), 석유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발전 5사 등 부채 중점관리 대상 11개와 방만 경영 중점관리 대상 5개(
강원랜드(035250), 가스기공, 한전기술,
지역난방공사(071320), 무역보험공사) 등의 과도한 복리후생제도를 전면 조정해 1인당 복리후생비를 전년대비 38.6%(187만원) 감축토록 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퇴직대기자 등 유휴인력의 최소화와 현장중심의 인력재배치 등의 방안을 이날 제시했다. 윤 장관은 “이미 기획재정부에 (공공기관 부채감축) 계획서를 낸 만큼 기관장 책임하에 노사 단결을 통해 계획을 달성해야 한다”며 공공기관이 뼈를 깎는 노력을 주문했다.
윤 장관은 최근 불거진 한국전력의 인사청탁 문제와 신보령발전소 부실시공 의혹에 대해 강도 높게 질책했다. 윤 장관은 “참 부끄러운 일이 벌어졌다”며 “지금도 공직자들이 룸살롱 가서 술 먹고 인사청탁으로 금전을 준다는 것에 매우 놀랐다”고 개탄했다. 윤 장관은 “인사청탁 부실공사 문제 모두 감사실에서 조사할 것”이라며 “후속조치는 일벌백계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된 산업부 산하기관 낙하산 인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장관은 “기관장과 감사가 본연의 임무에 충실히 해준다면 논란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