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001470)의 법정관리 신청 사태가 조만간 국내 10위권 건설회사까지 번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전 금융권을 크게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회사채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2일 삼부토건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인해 삼부토건과 한화(000880)건설이 공동으로 보증한 5500억원 규모 김포 풍무동사업 PF 대출에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했습니다.
기한이익을 잃는다는 것은 빌린 돈을 만기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이익(권리)이 사라져 대주단이 요구하면 즉시상환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삼부토건의 법정관리가 기정사실이 되면, 삼부토건은 지급불능상태(신용등급 D)에 빠지며 한화건설은 당장 5500억원의 상환 요구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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