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41명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촉구했다. 이들은 공정한 경선 보장과 네거티브 공세 대응을 약속했다.
| 윤창현 의원(왼쪽 네번째), 권성동(왼쪽)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외 대선후보 입당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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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 41명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당대표 선출, 파격적 정치실험으로 국민의 평가를 받으려는 변화의 물결에 대선 도전을 선언하거나 염두에 둔 모든 사람이 함께 하기를 촉구한다”며 “이 정권의 탄압에 맞서 싸웠고 국민의 기대를 받는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국민의 기대를 받는 다른 주자들에게도 호소한다. 정권교체를 위한,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플랫폼에서 범야권 주자들이 모여 축제 같은 경선을 벌이는 것이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성명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대표가 계파 행동을 자제하라고 한 것에 대해 “계파 이익을 위해 활동할 때 부정적인 시선에서 계파라고 보는 것 아닌가”라며 “하지만 대권 경쟁 국면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 마느냐는 것은 국민의 한 사람,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자유로운 결정이기 때문에 계파(활동)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캠프를 보면 선대위가 현역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 당 대표도 자유롭게 당내 주자의 캠프에 들어가서 활동하라고 했으니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해서 계파적 행동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이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성명에 참여한 41명 의원에 대해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분도 있고, 윤 전 총장이 입당할 때 지지하겠다는 의사가 있는 분도, 단순 지지자도 있다”고 했다.
이어 “41명이 참여했지만, 최고위원이나 당직을 맡은 의원들은 아예 접촉하지 않았고 다른 대권 주자 캠프에서 활동하거나 (다른 대권 주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의원들은 전부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명에 서명한 의원은 정진석·권성동·김상훈·이종배·장제원·강기윤·김성원·김정재·박성중·송석준·윤한홍·이달곤·이만희·이양수·이철규·정운천·정점식·김선교·김승수·김영식·김희곤·박대수·배준영·서일준·안병길·유상범·윤주경·윤창현·이영·이용·이종성·이주환·정찬민·정희용·지성호·최춘식·최형두·태영호·한무경·홍석준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