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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6월 천안에서 아이가 가방에 갇혀서 사망한 사건이 있었을 때, 그때 저는 전문가들을 포함한 간담회를 열고 아동보호 전문기관을 방문해서 여러 말씀들을 들었다”면서 “그때 제가 정부에 제안한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만 그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이런 아동학대 사건 있을 때 가해 부모와 아동을 분리해야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그 결정은 전적으로 전문가 의견에 따르자는 말씀을 드렸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에서도 3번에 걸쳐서 신고를 했고, 소아과 의사가 부모와 아이를 분리하자는 제안을 했었는데 그것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다 보니 결국은 이런 불행으로 이어졌다는 게 안 대표의 주장이다.
우선 시민들이 학대받는 아동을 빨리 발견하고 신고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안 대표는 강조했다. 시민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고 메뉴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 실제 아동학대 사건 발생에 비해 신고 건수는 3분의 1에 불과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이런, 이런 일을 했다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실제로 실효성이 있고 학대아동 예방 또는 조기에 발견하고 조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어떤 대책을 또는 어떤 제도를 만든 다음에 내 할일 다했다고 그냥 두는 것보다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하고 부족한 점들은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일들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은 국가의 미래이고 아이가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라나지 못하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이 일은 정말 사명감을 가지고 반드시 해야 하는, 국가 존재의 이유와 바로 맞닿아 있는 만큼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