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딛고 스타트업 기지개…'컴업 2020' 조직위 출범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0', 11월 19일 개최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민간 조직위원장 맡아
박영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모범 스타트업 축제로"
  • 등록 2020-05-20 오후 2:00:41

    수정 2020-05-20 오후 2:00:4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 2019’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국내 최대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축제 ‘컴업(COMEUP) 2020’이 오는 11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컴업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전 세계 일류 스타트업 축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화드림플러스 강남에서 ‘2020년 컴업 조직위원회 출범식’(이하 조직위)을 개최했다.

중기부가 지난해 출범한 컴업은 국내 최대 규모 벤처·스타트업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다. 기존의 ‘벤처·창업 페스티벌’을 핀란드 슬러시(Slush)나 미국 테크크런치(Tech Crunch)와 같은 세계적인 스타트업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담고 출범했다.

지난해 열린 ‘컴업 2019’는 전 세계 총 61개 국가에서 약 2만 1000여명이 행사를 참관했다. 스타트업 관계자 4900명과 벤처캐피탈(VC) 650명이 한자리에 모여 활발한 네트워킹과 비즈니스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 속에 개최하는 행사로 의미를 더한다. 이미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스페인의 ‘MWC’나 핀란드 슬러시는 코로나19 여파로 행사를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한 상황이다. 컴업 2020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고려해 비대면·온라인 중심 행사로 구성하고, 인공지능(AI) 대중화 등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중기부 측은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의 활약으로 ‘K-방역’이 전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았듯, 올해 컴업 행사도 ‘포스트 코로나’에 최적화한 주제와 방식을 통해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면 전 세계 모범 스타트업 축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임정욱 TBT 대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 등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대표하는 22명의 컴업 조직위원회 위원이 위촉됐다.

민간 조직위원장은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맡았다. 김 대표는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과 공동위원장을 맡아 조직위와 향후 6개월 간의 활동에 돌입한다.

컴업 2020 행사 슬로건은 ‘포스트 팬데믹, 미래를 만나다’(Meet the Future-Post Pandemic)로 정했다. 컴업 2020은 △사회 체계(Social System) △노동(Work) △삶(Life) 등 3개 대주제에서 각각 4개 세부 섹션을 기획, 총 12개 섹션을 운영할 계획이다. 행사는 비대면·온라인 중심으로 진행하되, 오프라인 행사도 결합할 예정이다.

박영선 장관은 “우리나라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에는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핵심 주역으로 활약해야 한다”며 “올해 컴업을 언택트 시대에 최적화한 주제와 방식을 통해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면,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의 모범적 성공모델로 빠르게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컴업 2020은 오는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컴업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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