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추석 이후 소환"

서미경씨 강제 귀국 조치 이번주 시작
신동주 전 부회장 한차례 더 소환
  • 등록 2016-09-07 오후 3:02:01

    수정 2016-09-07 오후 3:02:01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롯데그룹 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추석 이후에 소환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일본에 머물고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세번째 부인(사실혼 관계) 서미경 씨에 대한 강제귀국 조치도 이번주안에 시작된다.

서울중앙지검 롯데그룹비리 수사팀 관계자는 7일 취재진과 만나 “이번주는 신동빈 회장 소환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추석연휴 전에는 대기업 총수를 부르기 어렵다”며 “신동빈 회장 소환은 추석연휴 이후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사팀은 이미 한차례 소환된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도 한번 더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일본에 머물고 있는 서미경 씨에 대한 강제 소환 조치도 곧 시작된다. 수사팀 관계자는 “강제 귀국 조치를 오늘 중 하려고 한다”며 “다만 절차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려서 내일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에 대한 검찰의 건강 상태 점검도 시작됐다. 검찰은 이날 오후 1시 30분경 수사 검사를 롯데호텔 내 신 총괄회장 집무실로 보내 그의 건강상태를 확인 중이다. 검찰은 주치의사의 의견 등을 종합해 신 총괄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밀어붙일지 서면이나 방문조사를 진행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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