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中경기부양 기대감에 1950선 '바짝'…연중 최고치

외국인 9개월만 최대 순매수… 3780억 규모 매수
원자재값 상승에 철강·화학株 강세
  • 등록 2016-03-02 오후 3:42:40

    수정 2016-03-02 오후 4:06:3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가증권시장이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과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1950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철강·화학업종과 수출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1.60%(30.76포인트) 오른 1947.42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30일(1961.31포인트) 이후 최고 수준이다. 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로 중국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2시34분(현지시간) 현재 4% 가까이 오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지준율 인하가 원자재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포스코(005490) 등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며 “미국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유가가 오른 부분도 있고 최근 환율 효과로 수출주에 관심이 몰리면서 증시 전반에 상승 분위기가 팽배했다”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784억원을 순매수해 4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이 사들인 금액은 지난해 5월15일(4799억원)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특히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를 통해 3970억원을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도 3510계약이나 사들였다.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34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2거래일째 매도했지만 매도규모는 142억원에 그쳤다. 투신만 1838억원가량 팔고 보험(580억원), 증권(436억원), 기금(261억원), 사모펀드(223억원) 등은 골고루 사들였다. 개인은 412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3.76% 뛴 철강및금속을 비롯해 대부분이 올랐다. 의약품이 3.06%, 의료정밀이 2.85% 각각 올라 뒤를 이었고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개설 기대감이 작용한 증권도 2.78% 상승했다. 화학(2.74%), 전기가스업(2.24%), 건설업(2.24%), 기계(2.02%) 등도 전체 상승폭을 웃돌았다. 통신업은 3.36% 내려 대조를 이뤘다.

대형주가 1.76% 올라 중형주(1.32%), 소형주(1.06%)보다 오름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고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6.55% 오른 포스코를 포함해 S-OIL(010950), LG화학(051910), LG(003550)케미칼, SK이노베이션(096770), 고려아연(010130) 등 원자재 가격에 민감한 정유·화학·철강 업체들이 큰 상승폭을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 기아차(000270), 현대중공업(009540), 현대차(005380), 삼성전자(005930) 등 주요 수출주들도 올랐다. 반면 SK텔레콤(017670)은 이날 4.50% 내려 낙폭이 컸다. CJ(001040), 한국타이어(161390), 한온시스템(018880), 엔씨소프트(036570) 등도 이날 약세를 기록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공작기계 부문을 사모투자펀드(PEF)인 MBK파트너스에 팔기로 한 두산(000150)이프라코어가 급등했다. 메리츠종금증권(008560),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등 증권사들도 이날 상승폭이 컸다. 반면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한 핫텍(015540)은 이날 20% 이상 급락했다. 보호예수 해제 부담이 작용한 동부건설(005960)도 6% 이상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3억1686만5000주, 거래대금 5조1104억3400만원을 기록했다. 572개 종목이 오르고 243개가 내렸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5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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