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종전 70주년 계기 총리 담화에서 과거 역대 총리 담화의 핵심적인 내용을 빼버린다면 국제사회와 주변국들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일본 정부는 역사를 직시하면서 심사숙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총리 담화란 과거 일본의 침략전쟁과 식민지배를 인정하고 사죄하는 문구를 담은 무라야마 담화와 고이즈미 담화등을 말한다.
또 그는 “지난해 일본 정부는 소위 ‘검증’이라는 미명 하에 고노 담화를 무실화시키려 한 바 있다”고 지적하며 독일 지도자들의 사례를 언급했다.
노 대변인은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지난 26일 아우슈비츠 수용소 해방 70주년 기념식에서 행한 연설을 포함해 독일 지도자들이 일관되게 보여준 과거사에 대한 참회와 반성으로부터 교훈을 얻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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