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이사장 "'체험'은 과학을 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

과학창의축전 3일 부산서 개막..학생과 일반 대중의 과학기술 체험에 주안점
"체험 통해 실수하며 스스로 인지..기초연구와 상용화 간극 갈수록 좁아져"
  • 등록 2014-11-03 오후 4:31:01

    수정 2014-11-03 오후 4:31:01

[부산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부임 5일만에 기관 최대행사인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을 치르게 됐다. 그는 “아직은 얼떨떨하다”면서도 이번 행사에 대해 학생들이 과학기술을 몸으로 익히는 데 강조점을 뒀다고 밝혔다.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이 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 18회 과학창의축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과학창의재단 이사장
김 이사장은 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 18회 과학창의축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과학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전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체험’이다. 학생들은 체험하고 실수하면서 본인 스스로 깨닫는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대중과학 축제인 과학창의축전은 이날부터 8일까지 과학기술 출연연구기관과 기업, 학교 등 300여곳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주최측인 미래창조과학부와 주관기관인 과학창의재단 및 부산시는 올해 과학창의축전을 대중에 대한 체험활동 제공에 방점을 찍었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예전에는 단순히 전시하는 식의 행사가 많았다”면서 “이번 행사에선 드론(무인 항공기)이 행사장을 날아다니고 3D프린팅으로 관람객이 직접 만들어보는 등 체험형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과학분야 역량이 성장하면서 체험 콘텐츠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며 “과학교육의 체험형 진화는 국내 과학문화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하나의 바로미터이다”고 평가했다.

공공기관 위주였던 이 행사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과 SK텔레콤(017670), 한진중공업(097230) 등 민간 기업들이 참여한 것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기업은 사업이 국민의 삶 속에서 구현되야 시장을 만들 수 있다”며 “기업은 이러한 대중과학축제에서 초기단계의 아이디어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옛날과 달리 기초연구와 상용화까지의 거리가 많이 좁아졌다”며 “이제는 기초연구와 상용화를 함께 봐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복잡계와 뇌과학 분야의 저명한 물리학자(포스텍 물리학과 교수)에서 이번에 정부기관 수장이 됐다. 그는 과학창의재단의 핵심 역할인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과학기술계와 세상은 아직 어느정도 인식의 간극이 존재하는 것 같다”며 “현장 과학자에서 과학기술계와 사회의 연결을 가속화하는 ‘촉매’ 역할을 하기 위해 사회속으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융합교육과 융합인재 양성, 창조경제 문화 활성화도 등의 임무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중학생 때인 지난 1969년 TV를 통해 미국 아폴로 우주선의 달 착륙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아 과학자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고 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꿈을 갖고 탐구와 도전을 하다 실패했다가 다시 일어나 재도전하는 과정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않도록 격려하고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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