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만 검증?”…‘하트시그널3’ 출연자 인성 논란

  • 등록 2020-03-12 오후 1:55:30

    수정 2020-03-12 오후 1:55:3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채널A ‘하트시그널3’가 방영도 되기 전에 출연자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채널A ‘하트시그널3’ 영상 캡처.
최근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는 ‘하트시그널3’ 출연자 중 전직 승무원인 A씨의 대학 후배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폭로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A씨는 후배들에게 ‘제대로 인사를 안했다’는 이유로 막말과 고함을 치며 인격 모독을 했고, 이후 한 후배는 자퇴를 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숙사에서 마음에 안 드는 후배를 불러 무릎을 꿇게 하고 삿대질을 하는가 하면, 흥분하면 어깨를 밀치거나 욕도 했다”라며 “평소에 하트시그널을 즐겨봤으나 A가 나온다면 절대 못 볼 거 같다. 가해자가 티비에서 웃고 과거의 행동을 잊은 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걸 보면 자꾸 그때의 기억이 생각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글쓴이는 “지금까지 쓴 글들은 모두 거짓없이 저와 제 동기들이 직접 겪고 느낀 것이며 앞으로 더 많은 증언들이 나올 거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하트시그널3’은 25일 본방송 전 출연자들의 얼굴과 스펙을 공개했다. 검사, CEO, 승무원 출신, 아나운서 등 어마어마한 스펙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승무원 출신 이었다는 단서를 통해 A씨가 천안나씨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천씨는 현재 SNS 계정을 모두 삭제한 상황이다. 채널A 측도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두고 내부에서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에서도 ‘하트시그널’ 출연자들이 여러 사건에 휘말리며 ‘검증 논란’이 일었다. ‘하트시그널1’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강성욱씨는 강제추행 혐의로 12일 실형을 선고받았다. ‘하트시그널2’ 출연자 김현우씨는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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