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SK플래닛은 현재 3천억 원 정도의 현금과 자체 조달 능력 등으로 펀딩 지연에 따른 유동성 위기는 없다고 했다.
SK텔레콤 CFO인 유영상 전략기획부문장은 “당사는 e커머스 시장 성장을 전망하며 SK플래닛을 대표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갈 생각”이라면서도 “다만, 당사는 e커머스와 더불어 뉴ICT 전 영역에 대해 진행하니 리소스 배분과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관점에서 플래닛 증자는 현 시점에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타 사업자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e커머스 사업자간 경쟁, 사업자와 오프라인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사업자 수익성이 악화되고 무리한 비용 경쟁이 지속될 경우 시장 구조 재편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SK플래닛이 타 사업자 인수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박현수 SK플래닛 재무관리실장(CFO)는 “외부 펀딩 과정이 밸류에이션과 투자 조건 등에서 일부 이견이 있어 지연 중인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펀딩 시기, 규모, 조건은 확정 시점에 다시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
SK플래닛은 올해 사업 방향에 대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했다.
박 실장은 “지난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운영하면서 적자는 비록 확대됐지만, 거래액과 이용자수(UV) 지표를 보면 시장 내 1위 수준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손익계산의 근거로 매니지먼트 의지, 사업포트폴리오에서의 선택과 집중. 사업 목적성과 사업성 확보, 리소스 집행의 효율성 등을 제시했다.
박현수 실장은 “결국 시장의 경쟁 강도와 방향성이 중요한데 현재 경쟁 과열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최근에는 사업자들 사이에서 비용부담 축소 움직임이 있다. 비용 경쟁보다는 질적서비스 경쟁으로 변해서 경쟁 강도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술 기반 차별화와 질적 성장을 위해 검색과 추천, 대화형 커머스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17년엔 선택과 집중, 무리한 비용 경쟁을 안 하고 효율적인 비용 경쟁을 하겠다. 외부 펀딩 규모와 마케팅 비용 규모와는 큰 연관성이 없음도 인지해 달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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