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하루 만에 약세…美 기술주 하락 여파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시총 상위주 일제히 하락
  • 등록 2016-11-11 오후 3:52:00

    수정 2016-11-11 오후 3:52:0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함께 순매도 물량을 쏟아낸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포인트(0.22%) 내린 621.89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622.45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한때 상승 전환하기로 했으나 금세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간밤 뉴욕증시는 금융주가 급등하고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알파벳) 등 IT 관련주는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금융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결과다. 반면 트럼프는 IT 관련한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한 적이 없다는 점이 투자자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3억원, 22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54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가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1.97% 내린 10만4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035720) CJ E&M(130960) 바이로메드(084990) 파라다이스(03423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컴투스(078340) 등이 내렸다. 로엔(016170) GS홈쇼핑(028150) 케어젠(214370) 등은 올랐다.

대다수 업종이 내렸다. 방송서비스(-3.17%) 인터넷(-1.65%) 의료·정밀기기(-1.18%) 반도체(-0.95%) 업종 등이 하락했다. 컴퓨터서비스(2.8%) 운송(2.39%) 섬유·의류(1.47%) 업종 등은 내렸다.

개별 종목 가운데 다원시스(068240)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 진출한다는 기대감으로 15% 가까이 올랐다. 인바디(041830)는 실적 부진 소식에 12% 이상 하락했다. 빅텍 스페코 등 방산주도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957만주, 거래대금은 2조636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없었고 662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400개 종목이 하락했다. 111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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