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새로운 디자인 입은 '보이는 소화기함' 설치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가 새로 디자인한 소화기함 서울역에 첫 설치
  • 등록 2016-11-03 오후 2:47:10

    수정 2016-11-03 오후 2:47:10

서울역사 내 설치 예정인 특수형 소화기함[제공=서울시]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시는 소방차가 들어가기 어려운 전통시장, 쪽방촌 등에 ‘보이는 소화기’를 2018년까지 1만 4000개 추가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소화기함 제작 개발 및 디자인은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가 맡았다. 기존 소화기함 디자인을 수정하고 새로운 형태의 벽면 그래픽보드를 제작했다. 멀리서도 가시성과 주목성을 높이고 보는 이들에게 화재 예방 메시지를 전달하는 취지를 담았다.

특히 그래픽 보드 위의 지지대를 설치해 소화기를 고정하고 초경량 포장형 덮개를 씌워 사용과 교체를 손쉽게 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화재취약지역 거주민들의 화재 초동 대처를 강화하기 위해 보이는 소화기 3870개를 설치했다. 시는 서울역 대합실에 새로운 소화기함을 시범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소화기함과 비교해 부피도 절반으로 줄고 예산도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그 기능과 효과는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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