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76%, 32.36포인트 내린 647.16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내내 유럽의 브렉시트 찬반 투표 추이에 따라 코스피지수 역시 오르고 내리는 상황을 연출했다.
한때 브렉시트 우려로 지수가 7% 가량 빠지며 한때 630선도 붕괴 위험까지 갔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올해 2월12일에 이어 두 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사이드카란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 수치가 3% 이상 변한 상태로 1분간 지속되는 경우에 해당 시점부터 5분간 접수된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을 정지하는 조치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하락폭이 줄었다.
오전에 매도세를 나타내던 외국인은 오후 주식 매수에 나서면서 87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464억원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사모펀드와 은행이 각각 85억원, 67억원어치를 팔았지만 증권 390억원, 기금 107억원 등을 각각 사들였다.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진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저점이라고 판단한 이들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은 140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중에서는 전날 상장한 녹십자랩셀(144510)이 상한가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가 모두 하락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이 4.21% 떨어졌고 9% 이상 내린 에스티팜(237690)을 비롯해 코미팜(041960), 크리스탈(083790), 메디포스트(078160), 케어젠(214370), 인트론바이오(048530), 바이로베트,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등 제약·바이오업체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웹젠(069080), 컴투스(078340), CJ E&M(130960), 파라다이스(034230) 등 엔터테인먼트 업체들도 평균 낙폭을 웃돌았다. 동서(026960), 디오(039840), 원익IPS(240810)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5억7316만9000주, 거래대금 6조6229억2900만원로 올 들어 가장 많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량은 2009년 5월25일 약 15억4000만주보다 많은 사상 최대수준이다. 거래대금은 지난해 4월22일(7조4460억원)에 이어 둘째로 많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상승한 종목은 67개에 그친 반면 무려 1070개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1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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