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 한샘(009240)은 임원 14명을 포함한 총 428명의 직원 승진인사를 21일 발표했다. 역대 최대 규모 승진인사로 단연 눈에 띄는 인사는 강승수 사장의 부회장 승진이다. 강 부회장은 지난 2013년 사장에 오른 지 2년 만에 부회장에 올랐다. 당시 10년만에 배출된 한샘 유이한 사장 중 한 명이 강 부회장이었다.
강 부회장의 승진은 여러모로 최양하 회장의 지난 승진과 닮았다. 최 회장은 지난 1998년 사장에 오른 뒤 2004년 부회장을 거쳐 2009년 회장으로 승진했다. 1995년 한샘에 입사한 강 부회장도 최 회장처럼 주요직을 거쳐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 중국 사업의 기틀을 닦았다.
강 부회장은 20년째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최 회장과 함께 서울대 라인이다. 1949년생인 최 회장의 나이가 66세인 만큼 앞으로 후계구도가 가시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조창걸 명예회장-최 회장 아래 강 부회장과 박석준 사장-이영식 사장 등 한샘의 신규 경영 체제는 모두 서울대 라인이 주름잡게 됐다.
조 명예회장의 자제 중 한샘의 경영 전면에 나선 이는 아무도 없다는 점을 떠올리면 이 같은 한샘의 기조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세 딸의 지분도 각각 1.32%, 0.88%, 0.72%에 불과하다. 최 회장의 뒤를 이을 ‘한샘 2기 경영’ 또한 전문경영인의 역할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이 높은 이유다.
|
▶ 관련기사 ◀
☞[인사]한샘, 강승수 사장 부회장 승진..2016년 정기 승진인사
☞진출 1년만에 3080억..이케아, 단숨에 가구 빅3 부상(종합)
☞한샘, 2015년 일자리 창출 유공 단체부문 대통령표창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