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효과에 정부의 연말 한시 개별소비세 인하(5%→3.5%) 효과까지 겹치며 내수 판매가 큰 폭 늘었기 때문이다.
1일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한국GM·르노삼성·쌍용차(003620) 5개사가 자체 집계한 올 9월 완성차 판매량에 따르면 이달의 내수판매량은 12만8067대로 전년보다 15.7% 큰 폭 늘었다.
5개사 중 4개사가 내수에서 두자릿수 판매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차가 5만1954대로 8.7% 늘었고 기아차(4만5010대)와 한국GM(1만6393대), 르노삼성(6604대)도 각각 16.6%, 24.0%, 10.9% 늘었다. 한국GM은 추석 연휴가 끼었음에도 올 들어 월간 최다 내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7월 티볼리 디젤 출시 효과에 힘입어 전년보다 59.1% 늘어난 8106대를 판매했다.
쉐보레(한국GM)의 신형 스파크와 임팔라도 각각 6214대, 1634대로 인기를 끌었고 쌍용차 티볼리도 디젤 모델 출시에 힘입어 3625대 판매됐다.
수입차와 중·대형 상용차를 뺀 내수 점유율은 현대차가 41.7%로 소폭 줄었고 기아차 32.2%, 한국GM 13.7%, 르노삼성 5.5%, 쌍용차 6.8% 순이었다.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현지 판매분을 포함한 5사의 해외판매(수출)는 58만2070대로 0.8% 소폭 줄었다.
쉐보레 유럽 철수 여파로 고전했던 한국GM도 0.5% 늘어난 3만5109대로 선방했고 닛산 로그 위탁생산에 힘입은 르노삼성은 1만5551대로 47.7% 큰 폭 늘었다.
쌍용차는 주력 수출국인 러시아 수출 중단 여파로 9월에도 35.6% 줄어든 3383대 수출에 그쳤으나 감소세는 누그러들었다.
해외판매는 소폭 줄었으나 내수판매가 큰 폭 늘며 전체적인 판매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5사의 9월 총 판매량은 71만137대로 전년보다 1.8% 늘었다.
해외공장 판매량이 여전히 부진한 기아차(-0.9%)를 뺀 4개사 판매량은 모두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아반떼·스파크 같은 하반기 신모델이 정부의 개소세 인하 효과와 맞물려 시너지를 냈다”며 “개소세 인하 효과가 연말까지 유효한 만큼 내수 완성차 판매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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