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3월 1만2870대 판매..전년비 2.7% 감소

내수 30.1% 성장..해외시장 여전히 '먹구름'
  • 등록 2015-04-01 오후 2:51:00

    수정 2015-04-01 오후 2:51:00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쌍용자동차(003620)는 지난달 내수와 수출(CKD포함)을 합쳐 2.7% 감소한 1만287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달도 티볼리 덕분에 내수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쌍용차는 국내에서 전년동월대비 31.9% 증가한 7719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티볼리가 282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코란도스포츠가 지난해보다 11.5% 감소한 2136대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인 모델은 코란도C로, 43.7% 증가한 1847대를 기록했다. 코란도투리스모는 지난해보다 32.8% 감소한 509대대가 판매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가 1월 2312대, 2월 2898대에 이어 3월 수출 물량 선 대응을 위해 전월 대비 소폭 판매량이 감소했다”며 “여전히 호조세를 보이며 내수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호실적을 보인 내수와 달리 수출은 러시아 시장의 영향이 계속되며 급감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수출에서 30.2% 감소한 5151대를 기록했다. 특히 쌍용차는 러시아 시장으로 수출하는 반조립(CKD) 차량을 전면 수출 중단하면서 수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에서 대부분의 차종이 급감한 가운데 코란도스포츠는 지난해보다 86.9% 증가한 1437대가 수출됐다.

쌍용차는 전일 수출 선적을 시작으로 올해 약 2만5000여대의 티볼리를 해외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회사는 동유럽 시장이 저조한 만큼 새로운 유럽 시장과 중남미 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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