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답자의 12%는 해리스 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20%는 두 후보 간 실질적인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캘리포니아루터교대학의 경제연구소 소장인 댄 해밀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언하는 관세 부과가 물가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 보다 훨씬 더 반(反)자유무역주의자라는 사실이 명백해졌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종 유세와 인터뷰에서 관세 부과가 제조업 일자리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고, “수년 동안 미국을 ‘속인’” 국가들을 응징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WSJ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언한 정책들이 실제 입법화될 수 있을지 여부는 의회 구성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선거 유세에서 사회보장 소득, 초과 근무 수당, 팁에 대한 세금을 없애고 해외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에 대한 세금 또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불법 이민에 대한 강경한 입장이기도 하다. 이 같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제안들이 연방 정부의 세수를 쪼그라들게 할 수 있다고 WSJ는 짚었다.
초당파적 성격의 비영리기구인 ‘책임 있는 연방예산위원회’(CRFB)는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으로 인해 향후 10년 동안 연방 정부의 재정 적자가 7조500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시 예상되는 재정 적자 증가액의 2배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