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피트니스 선수이자 인플루언서 김나윤씨는 “제 몸은 살아 있는 자체로 아름답다”며 “타인의 기준이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김나윤 인플루언서(피트니스 선수)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트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몸:러브 마이셀프’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올해 11회 째를 맞은 W페스타는 새로운 10년을 향한 첫 걸음으로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를 주제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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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를 주제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몸(BODY) 러브 마이셀프’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2018년 7월 교통사고를 당해 왼손이 절단되는 큰 사고를 입었다. 재활을 거쳐 현재는 피트니스 선수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김씨는 “팔을 절단하고 우울한 하루를 보냈지만 나보다 심각한 환자가 많은 것을 보고 내 장애로 좌절할 게 아니라고 깨달았다”며 “살아 있어서 감정을 느끼는 자체가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오른손잡이인데 차라리 왼손이 절단됐고, 척수신경을 다치지 않아 마비가 오지 않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거울에 비친 내 몸을 보면서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몸에 대한 아름다운 기준이 바뀌었다”며 “한 팔(만 있는 것)이 아름다운지 의문이었는데 비너스상이 떠오르면서 ‘있는 것 자체가 아름다운 것’이라고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자신을 비너스에 빗대어 ‘윤너스’라고 불렀다.
그는 “자신이 가진 걸 가볍게 여기지 않았는지, 세상의 기준에 맞추느라 자존감을 잃지 않았는지 살펴보고, 자신이 정한 기준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