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김홍걸 제명, 당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징계”

23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발언
“안타깝고 참담하나 피할 수 없는 일”
“윤미향 당원권 정지는 당이 보호하지 않겠다는 의미”
“이상직 현재 고강도 조사 중”
  • 등록 2020-09-23 오후 2:50:26

    수정 2020-09-23 오후 2:50:26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김홍걸 의원과 윤미향 의원에 대해 당이 내린 징계 수위를 놓고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당 윤리감찰단지 조사 중인 이상직 의원에 대해서는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목동 한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김 의원을 제명한 데에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했으나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그 과정에 있었던 일을 왈가왈부하는 것은 당사자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사실에 입각해 여러 가지를 고려해 그렇게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재산신고 누락 및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이 대표는 제명됐으나 김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 데에 비판이 나오자 “정당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것이 제명”이라며 “더 이상의 것은 정당으로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 외의 것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당원권을 정지한 윤 의원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나온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놓고 다투는 내용이 있다”며 “당원권을 정지한 것은 당이 보호하지 않겠다는 의미”라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의 대량해고 사태와 관련해 창업주로서 책임론이 불거진 이상직 의원에 대해서는 “윤리감찰단이 강도높게 조사를 하고 있다. 듣기로 어제만 해도 심야까지 저녁을 걸러가며 조사를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 본인은 할 말이 많은 듯하며 윤리감찰단 역시 사실 규명에 문제가 많은 듯하다. 감찰 결과를 보고 최종 판단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3일 서울 양천구 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정치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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