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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의 동생 A씨는 지난 8일 노컷뉴스에 강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며, “남겨진 조카가 나중에 커서 아빠가 얼마나 자신을 사랑했는지 알아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형이 아들에게 주는 마지막 노래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영상 속 강씨는 운전대를 잡고 아이를 만나러 가던 중 “성은 강, 이름은 ○○, 강씨 집안의 첫째 아들”이라며 아들 이름을 부른다. 또 그룹 들국화에 노래 ‘걱정말아요 그대’의 멜로디에 맞춰 “후회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이를 꼭 보겠다 말해요”라고 개사해, 아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A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고유정의 강력처벌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이 청원은 현재까지 7만5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피해자 강씨는 2017년 고유정과 협의 이혼한 후 2년 간 아들을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원생이었던 강씨는 아르바이트를 해 고씨에게 매달 40만원의 양육비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고유정은 펜션에서 강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