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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체 하우리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가상화폐 지갑 탈취 악성코드는 기존에 “선다운(Sundown)” 익스플로잇 킷을 통해 “매트릭스(Matrix)” 랜섬웨어를 유포하던 조직이 랜섬웨어 대신 유포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매트릭스’ 랜섬웨어는 ‘평양’, ‘주체’ 등의 단어와 ‘네이버’ 이메일 계정을 사용하는 등 한국에 대한 이해가 높은 범죄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랜섬웨어였다.
최근 정부의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규제 이슈와 함께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한 가상화폐 코인을 거래소 지갑에서 자신의 PC의 가상화폐 지갑으로 옮기는 사용자들이 많아지자 이를 노린 악성코드가 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사용자 PC에 있는 가상화폐 지갑 주소와 패스워드를 수집하여 해커의 “명령제어(C&C)” 서버로 전송한다.
사용자가 지갑 주소를 복사하는 시점에 ‘클립보드’에 저장된 주소를 해커의 지갑 주소로 바꿔치기한다.
이때, 사용자가 붙여넣기로 지갑 주소를 입력하면 해커의 지갑 주소가 입력되기 때문에 코인은 해커에게 전송된다.
최상명 CERT실장은 “우리나라의 가상화폐에 대한 많은 관심과 투자가 전세계 해커들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라며 “웹 서핑 도중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도록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웹을 통해 유포 중인 해당 악성코드는 무료 취약점 공격 사전차단 솔루션인 ‘바이로봇 에이피티 쉴드’를 통해서 감염을 예방할 수 있으며,하우리 바이로봇에서는 해당 악성코드를 “Trojan.Win32.Agent”의 진단명으로 탐지 및 치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