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치권 일부에서 배달의 민족 등 배달앱의 수수료 문제를 제기했고, 배달의 민족 내 광고 플랫폼 전략까지 문제 삼은터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4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김 대표는 늦어도 다음달 휴가를 떠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김봉진 대표가) 안식 휴가를 가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미 1년전부터 계획해온 일로, 창업 이래 7년간 쉴 새 없이 달려온 만큼 휴식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김 대표의 갑작스런 휴가에 대해 다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배달의 민족 등 플랫폼 사에 대한 ‘갑을논란’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스트레스를 김 대표가 호소한 것으로 전해진 것이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달 4일 국회 미래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을 언급했다. 이들 배달앱이 과도한 수수료를 받는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이 임대료, 카드수수료 등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그러나 배달의 민족의 경우 수수료는 0%였다.
실제 김 대표 측근은 “최근 일부 언론이 제기한 광고비 문제 등 정상적인 기업활동조차 갑을프레임에 씌워 보도하는 등의 행태를 보면서 매우 힘들어했다. 정직하게 운영하는 기업에 프레임의 굴레를 씌워 공격하는 것에 대해 많은 회의감을 느꼈고, 너무 힘들어 쉬고 싶다는 말을 자주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 대표가 온전히 2개월 휴가를 쓰고 올지는 미지수다. 투자자들의 반대가 강하기 때문이다. 당초 김 대표는 3개월 간의 휴식 시간을 가지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