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전용자금 마련해 협동조합 지원"

협동조합의 날 기념식 참석
"일자리·양극화 해결 취지"
  • 등록 2017-06-30 오후 4:15:33

    수정 2017-06-30 오후 4:15:33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회 협동조합의 날 행사’에 한국택시 협동조합의 쿱(COOP) 택시를 이용해 참석한 뒤 택시기사 조합원과 악수했다. [사진=기획재정부]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특례보증 확대, 특별 계정 설치, 협동조합 전용자금 등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을 위한 정책금융 확대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는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5회 협동조합의 날 기념식’에서 “판로 문제와 함께 금융 서비스가 협동조합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같은 대책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특례보증 확대를 강구하는 한편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중 일부를 이용해 협동조합을 위한 특별 계정을 설치하거나 협동조합 전용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신협에서도 출자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지원의 길을 여는 것도 같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와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에서 물건을 조달하거나 구매할 때 협동조합에서 생산하거나 유통하는 제품을 더 많이 사는 방향으로 지원방향을 확대하려 한다”며 “납품처 결정 시 협동조합 제품을 여러 가지 평가나 과정에서 우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가 현재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이 경제가 성장해도 일자리가 늘지 않는 문제와 사회 양극화 문제”라며 “(협동조합 육성 같은) 사회적 경제가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축하영상을 통해 “경제양극화와 불평등 극복 방안으로 사회적 경제를 주목하고 있다”며 “일상에서 만나는 사회적 경제를 만들기 위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경제 제품구매 확대와 접근성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기재부, 중소기업청, 경기도가 공동주최하고 2017 협동조합 주간행사 공동추진위원회가 주관했다. 협동조합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유공자에게 포상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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