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 中기업과 교복사업 합자법인 설립 계약

최병오 회장 "中패션사업 성공 이끄는 도화선 될 것"
  • 등록 2016-06-28 오후 3:57:33

    수정 2016-06-28 오후 5:13:55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과 오지택 중국 빠오시니아오 그룹 회장이 28일 중국 상하이 창닝구 빠오시니아오 그룹 사옥에서 합자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형지엘리트)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형지엘리트(093240)는 28일 중국 상하이 창닝구에서 중국 빠오시니아오 그룹과 합자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7월 중 합자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지난 4월 양해각서(MOU) 체결에 이어 중국 교복시장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합자법인의 공식 명칭은 ‘상해엘리트의류유한회사’로 법인은 중국 상하이에 설립할 예정이다. 양사의 1차 투자금액은 1000만 위안(한화 17억 5400만원)으로 향후 3년 이내에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총액을 5000만 위안(87억 7000만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양사는 향후 5~8년 이내에 중국이나 해외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형지엘리트는 50년 간 축척해 온 교복 디자인 노하우와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빠오시니아오 그룹은 현지 영업 유통망과 생산라인을 활용해 고품질·합리적 가격대의 교복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빠오시니아오그룹은 중국 전역에서 8개의 패션 브랜드와 3개의 복장생산 기지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최병오 회장은 계약식에서 “중국의 성장세대인 10대들에게 형지의 젊은 이미지와 K(한국) 브랜드의 우수성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이번 중국 진출계약은 향후 형지그룹이 중국 패션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도화선이 될 것이다. 중국 시장 성공 후 동남아 등지로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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