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정(사진) 한국맥널티 대표이사는 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원두커피 불모지인 한국에서 시장을 개척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 커피 사업은 물론 제약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7년 설립된 한국맥널티는 브라질,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등 산지에서 직접 수입한 고품질의 원두를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하고 유통경로를 확대하며 원두커피 대중화에 기여했다. 이후 액상타입 포션커피와 핸드드립 원두커피 등의 생산을 통해 현재 500여 종의 레시피와 특화제품 특허를 보유한 업계 최고의 원두커피 기업으로 성장했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61억원, 영업이익은 81익억원 규모다.
이 대표는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과 고용인원의 1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회사의 연구개발에 대한 의지가 밑바탕을 이뤘다”며 “이를 통해 극저온(-196도)에서 초미세 분쇄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소비자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한국맥널티는 원두커피가 불모지에 가까웠던 1990년대부터 홈플러스 등 대형할인점, 수퍼마켓, 편의점 등 150개가 넘는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중국 사무소 개설을 완료하고 현지 600여개 유통망을 보유한 ‘가가열’을 파트너로 확보했다.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시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2006년부터 시작한 제약 사업에 독자적인 기술을 접목시킨 CMO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며 안정적인 커피 수익 구조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사업 확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대표는 2013~2014년 한국여성벤처기업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한국맥널티의 공모 예정가는 1민500~1만1500원으로 총 125만주를 모집하며 상장 예정 총 주식수는 497만5000주다. 14~15일 공모청약을 거쳐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