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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내년에는 떠오르는 스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26)의 고국 무대를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2016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선우예권은 내년 한 해 동안 금호아트홀 무대만 5번 오른다.
금호아트홀은 2013년부터 국내 공연장 최초로 상주음악가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클래식 유망주를 한국 관객에게 소개하고, 연주자에게는 작업에 집중할 기회와 새 도전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이다. 그동안 피아니스트 김다솔, 바이올리니스트 박혜윤과 조진주가 이 제도를 거치며 음악가로서 국내 활동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한 바 있다.
7번이나 정상에 오른 국내 최다 ‘국제 콩쿠르’ 우승자다. 2009년 인터라켄 클래식 국제 음악 콩쿠르, 2012년 윌리엄 카펠 국제 피아노 콩쿠르, 2013년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2014년 베르비에 콩쿠르, 2015년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를 포함한 7개의 국제 콩쿠르를 석권하며 국내 연주자 중 가장 많은 국제 콩쿠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커티스음악원에 입학해 라흐마니노프상을 수상하며 졸업했다. 줄리어드 대학원을 거쳐 현재는 매네스 음대에서 리차드 구드를 사사하고 있다. 국내 무대에서는 다소 늦게 주목 받기 시작한 그는 올해 금호아트홀 라이징스타 무대를 계기로 적극적인 한국활동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