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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형 지주회사인 ㈜두산은 건물용 연료전지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클리어엣지파워의 자산을 3240만 달러에 인수해 미국 현지 법인 두산퓨얼셀아메리카를 출범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달 10일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업체 퓨얼셀파워를 합병한 데 이어 연료전지 분야의 두 번째 인수합병(M&A)다. 잇따른 M&A로 두산은 연료전지 원천기술과 생산 등 전반적인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아울러 중공업 전문 그룹으로 체질 개선 작업을 지속해온 두산이 에너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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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인수한 퓨얼셀파워는 지난 2001년 설립된 주택 및 중소건물용 연료전지 제조사다. 작년 매출 170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저온형 연료전지 기술 가운데 하나인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 원천 기술을 갖추고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두산은 기존에 전자, 지게차, 굴삭기 사업 부문에 더해 연료전지사업부(BG)를 신설할 예정이며, 신미남 퓨얼셀파워 대표가 연료전지BG를 맡고, 미국 현지법인도 이 BG에 아래 소속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이번 M&A로 기술 확보와 시장 확대 측면에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아메리카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할당제(RPS)등 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 커지고 있는 국내에 시장을 확대할 수 있고, 퓨얼셀파워는 미국 주택용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각각의 주력사업은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상호보완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것이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은 사업형 지주회사로 그동안 자산매각을 통해 확보한 잉여현금을 기반으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진출 기회를 꾸준히 물색해왔다”며 “앞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친환경 첨단산업인 연료전지 사업 진출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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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는 정부가 발전 사업자에게 총발전량의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한 RPS사업 추진 3년 동안 독주해왔다. 하지만, 두산의전으로 경쟁이 불가피해졌고, 여기에 그룹 주도로 연료전지 사업 육성에 나선 LG까지 내년부터 연료전시 사업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그룹은 2012년 연료전지 사업을 담당할 ‘LG퓨얼셀시스템즈코리아’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주)LG와 LG전자, LG화학 등 3개사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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