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부회장 "불확실한 미래지만 함께 헤쳐나가자"(종합)

삼성 신임 임원 만찬 참석해 격려
  • 등록 2014-01-20 오후 9:49:27

    수정 2014-01-20 오후 9:49:27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삼성그룹 신임 임원들에게 “불확실한 미래지만 함께 헤쳐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20일 저녁 6시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008770)에서 열린 삼성 신임 임원들과 부부동반으로 축하 만찬에 참석했다. 그는 건배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삼성의 미래를 함께 이끌고 갈 신임 임원들을 격려했다.

아버지 이건희 회장이 연일 위기의식을 강조하며 임직원에게 도전을 주문한 것과 궤를 같이 한 것. 이 회장은 매년 초에 열리는 신임 임원 만찬에 참석해 신임 임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신임 임원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자신과 함께 삼성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인재이기 때문이다.

이날 만찬에는 지난해 말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승진한 331명의 신규 임원 부부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신종균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 사장, 이돈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장, 임대기 제일기획(030000) 사장,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000830) 사장 등 신규임원을 배출한 회사의 사장단 40여명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은 이날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행사가 끝난 오후 8시가 넘은 시간에 임원들이 모두 퇴장하고 마지막으로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행사에서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 씨 등이 오페라의 유령 공연을 선보이고, 삼성은 신임 임원들에게 스위스 론진 시계를 축하 선물로 증정했다.

한편 삼성 신임 임원들은 지난 15일부터 5박6일간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진행된 합숙 교육을 통해 올해 시장 전망 및 대응방안 등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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