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오미크론, 유럽서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가는 전환점”

“오는 3월까지 유럽인 60% 오미크론 감염" 전망
"오미크론 급증세 진정되면 상당수 면역력 갖출 것"
미국에서도 낙관론 나와…"정점 찍고 확산세 둔화"
  • 등록 2022-01-24 오후 4:40:06

    수정 2022-01-24 오후 4:40:06

[이데일리 신채연 인턴기자]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가 오미크론 변이가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엔데믹(주기적으로 유행하는 풍토병)으로 향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스 클루주 WHO 유럽사무소 소장은 “오는 3월까지 유럽인의 60%가 오미크론에 감염될 수 있다”며 “이는 유럽이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의 끝을 향해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23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에 밝혔다.

한스 클루주 WHO 유럽사무소 소장 (사진=AFP)


클루주 소장은 “현재 유럽을 휩쓸고 있는 오미크론의 급증세가 진정되면 유럽인 상당수는 백신접종 또는 감염으로 면역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몇 달간은 바이러스가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연말에 다시 나타나더라도 팬데믹은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보건기구(ECDC)는 지난주 오미크론이 유럽연합(EU)과 유럽 경제 지역(EEA)에서 우세종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도 오미크론에 대한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미국에서 오미크론의 확산이 정점을 찍었다”며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파우치 소장은 “확산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현재 상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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