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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사측은 지난 21일 노조에 “유동성 위기로 1~2월에 정상적인 급여 지급이 어려우니 노사 협의를 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쌍용차가 이처럼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것은 기업회생 신청 이후 부품사들의 납품 거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들어오는 현금의 대부분을 부품 대금으로 사용하고 있어서다.
이후 쌍용차는 부품업체들과의 협상을 통해 현금 지급을 조건으로 부품을 공급 받고 있다. 특히 매일 현금으로 결제를 하는 조건으로, 차량 판매 등으로 들어오는 현금 대부분이 부품 결제 대금으로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22일 노조 대의원에게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번 이동걸 산업은행장이 주문한 단체협상 주기 3년과 경영정상화 전까지 쟁의행위 금지에 대해서도 내부 논의를 하고 있다. 여기에 임금 미지급에 대한 제안까지 겹치면서 더욱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