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가 서울서 산 집값 평균 7.3억"...빚은 얼마나?

  • 등록 2020-10-20 오후 3:39:05

    수정 2020-10-20 오후 3:39:0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근 3년간 20~30대가 서울에서 사들인 주택의 평균 가격은 7억3000만 원이며, 이 가운데 4억2000만 원이 빚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2017년 9월~올해 10월 자금조달 입주계획서 38만4000건)를 보면 최근 3년 동안 서울에서 3억 원 이상 주택을 산 20~30대의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7억3000만 원이었다.

주택 가격 가운데 자기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2.9%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3억1000만 원이었고 차입금, 즉 빚은 4억 2000만 원(57.1%)으로 나타났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서울에서 집을 산 20대는 1만2000명으로, 평균 매매가격은 6억1000만 원이었으며, 주택 매매가에서 자기 자금은 평균 2억1000만 원(34.9%)이었다.

30대 매수자 10만9000명의 평균 주택 구매 가격은 8억1000만 원이었고, 집값의 56.4%가 빚이었다.

다른 연령대의 주택 매입 자금 가운데 차입금의 비중은 40대가 48.5%, 50대가 41.7%, 60대 이상은 31.2%였다.

진 의원은 “대출이 불가능한 10대와 10대 미만 집주인 310명의 경우 자기 자금 비중이 각각 54.5%와 64.8%로 높은 편이어서 이들 미성년 주택 보유자의 자금출처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소득이 낮은 20~30대가 부담할 수 있는 실거주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초기 구매 비용이 4분의 1수준으로 저렴한 지분적립형 주택을 분양하고 공공임대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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