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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는 18일 개봉1동에 거주하는 63세 남성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관내 36번 환자다.
이 남성은 경기도 고양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15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17일 구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다. 구로구 36번 환자와 고양시 환자의 감염경로는 현재 파악 중이다.
양천구에서는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 환자들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재검사를 받고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목4동에 거주하는 26세 남성 A씨와 함께 거주하는 28세 남 B씨다. A씨는 지난 5일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지난 9일 용산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검체조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17일 양천 보건소에서 재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구는 환자 격리치료 병상을 요청하는 한편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환자 이송이 마무리되면 감염자 거주시설에 대한 소독에 나설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생활 방역 체제로 전환됐으나 여전히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사람 간 일정한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잘 쓰는 등 주의를 해야 한다”며 “나와 우리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에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늘어난 73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종로구 평창동에 사는 99년생 남성으로 지난 15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양성판정을 받았다. 서울시의 오전 통계에는 양천구와 구로구의 확진자들이 포함돼 있지 않다. 다만 이날 오후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서울에서만 누적 감염자가 최소 739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