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헬기 안동 임하댐 추락, 2명 실종..'구조대원 숨져'

  • 등록 2013-05-09 오후 8:38:33

    수정 2013-05-09 오후 10:16:52

[이데일리 최선 기자] 9일 오전 산불을 끄고 안동 산림항공관리소로 되돌아가던 헬기가 경북 안동시 임하댐에 추락해 2명이 실종하고 1명이 부상 당했다. 헬기에는 박동희 기장, 진용기 부기장, 황영용 정비사 등 3명이 탑승, 이 가운데 정비사는 탈출에 성공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수색 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도 숨졌다. 영주소방서 소속 119구조대원 박근배 소방장이 헬기 실종자 수중 수색작업을 벌이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박 소방장의 시신은 인근 안동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가 난 헬기는 전날 경북 영덕 국유림에서 일어난 산불을 진화하고 안동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소방본부와 경찰은 임하댐 일대에 헬기, 구조용 보트, 제트스키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 실종자들은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정비사의 진술에 따라 헬기가 댐 상공에서 선회하면서 산불 진화 중에 발생한 부산물을 씻어내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헬기는 미국 에릭슨에어크레인사에서 생산한 S-64E 초대형 다목적 헬기로 2007년 도입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은 임하댐 헬기 추락사고로 인해 물 방류를 중단했다. 임하호에서 방류된 물은 영천도수로를 타고 포항·경주지역과 대구·경산지역에 공급된다. 수자원공사는 헬기 추락으로 인해 발생한 항공유의 확산을 막기위해 사고 지점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흡착제를 이용해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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