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추위는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회장 후보들에 대한 인사검증을 요청했으며, 예보는 이날 오후 정부로부터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오종남 회추위원장(서울대 교수)은 15일 오전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브리핑을 통해 회장 후보 선정과정과 결과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난 10년간 지연돼 왔던 우리금융 민영화의 물꼬를 텄고, 현재 진행중인 민영화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명분때문에 회추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연임이 확정되면 이 회장은 2001년 우리금융이 출범한 후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CEO(최고경영자)가 된다. 김 전 사장은 행정고시 14회 수석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국고국장, 한국은행 감사,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후 현재 예일회계법인 회장을 맡고 있다. 정권 실세인 이재오 특임장관의 고교 후배(경북 영양고)다. 우리금융은 회장 내정자 확정 후 자회사 행장추천위를 구성, 3월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종휘 우리은행장, 송기진 광주은행장, 박영빈 경남은행장 직무대행 후임도 물색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나 내정자가 추천하는 사람이 7명의 행추위원 중 한명으로 참석한다. 우리금융의 윤상구·김정한 전무와 우리은행의 이순우 수석 부행장이 우리은행장 하마평에 오르내리며 이병재 우리파이낸셜 사장, 김희태 우리은행 중국법인장, 김경동 전 우리금융 수석 전무도 후보군에 있다. 경남은행장과 광주은행장 후보도 내부 출신 임원들 중 내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