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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제출한 녹음파일에 따르면 A 교수는 여제자인 B씨에 “전시회에 남자친구를 데려오느냐. (네가) 아는 인맥 모두 내가 아는 인맥”이라며 “처절하게 밟아주겠다” 등의 협박성 발언을 했다. 또 “대학원생은 임신 순서를 정해라”, “너 살이 왜 이렇게 많이 쪘나” 등의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A 교수는 지난해 학생들이 자신의 강의 평가를 나쁘게 한 것을 두고 학생들에 “너네 눈감고 조용히 손들어. 뒤에서 치사하게 그러지 마라”라며 “너희들한테 직접 불이익을 가게 할 것이다. 교수가 가진 권력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고 협박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A 교수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학생 10여명을 자택으로 불러 정원·책장·작업실 청소 및 정리를 지시했다.
여기에 참여했다는 한 학생은 중앙일보를 통해 “임금도 받지 못했다”고 언급했으며 탄원서 제출 움직임이 있자 일부 학생들에 임금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탄원서에는 졸업생도 참여한 가운데 문화재청은 A 교수가 학교 예산으로 충당할 수 있는 비품 비용 등을 학생들로부터 걷었다는 탄원도 살펴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잦은 수업 미참여와 지각 등의 의혹도 들여다 본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