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 SK, LG 등 대기업집단의 전자 관련 계열사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올 상반기에 직원 1인당 급여를 가장 많이 지급했다.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상반기에만 평균 5587만원을 받아 유일하게 5000만원대를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제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4023만원보다 약 40% 증가한 수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급여총액에는 성과급이 포함됐다”며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린 대가로 올초에 연봉의 50%를 성과급으로 지급받았다”고 말했다.
2위는 평균 4100만원을 기록한 삼성전자(005930)가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4300만원)보다 약 5% 줄어든 수준으로 비교 대상이 된 전자회사들 중 유일하게 평균 급여가 감소했다.
그밖에 대부분의 전자업체들은 3000만원대의 평균급여 수준을 나타냈다. LG디스플레이(034220) 3800만원, 삼성SDI(006400) 3700만원, LG전자(066570) 3500만원, 삼성디스플레이 3400만원, 삼성전기(009150) 3300만원, LG이노텍(011070) 3200만원 순이다.
LG디스플레이 직원 평균 급여는 1년 새 1000만원이 뛰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 호조로 예년보다 훨씬 큰 규모의 성과급을 올초 지급받았을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상여금이 실제 지급된 해에 근로소득에 반영하기로 산정방식을 바꾸면서 지난해와 차이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LG이노텍도 500만원이 오르며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 LG전자는 1인당 평균 급여가 200만원 증가했다.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는 각각 100만원 늘었다.
이들 회사의 CEO 보수를 비교하면 삼성전자가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의 DS(부품)부문을 맡고 있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29억50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윤부근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이 16억5000만원, 신종균 정보통신·모바일(IM) 부문 사장이 16억4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7억3300만원을 지급받았고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도현 사장은 5억8900만원을 수령했다.
한편 올초 퇴임한 최치준 전 삼성전기 사장은 퇴직금 6억300만원 포함 8억6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삼성SDI의 경우 상반기 중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등기임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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