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CEO로 세대교체…젊어진 LG U+, AX 컴퍼니 도약 속도낸다(종합)

LG U+, 홍범식 신임 CEO 선임
구광모 첫 외부 영입 인재로 주목받은 인물
그룹에서 성장 동력 발굴·미래 사업 전략 맡아
2022년부터 LG U+ 기타비상무이사로 의사결정 참여
  • 등록 2024-11-21 오후 2:33:22

    수정 2024-11-21 오후 2:33:22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리더십 세대교체와 인공지능 전환(AX) 컴퍼니로의 도약 가속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21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LG 경영전략부문장인 홍범식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신임 대표이사
홍범식 사장은 1968년생으로 올해 56세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경영학 학사,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SK텔레콤(017670), 베인&컴퍼니코리아 등을 거쳐 2019년 ㈜LG에 합류했다. LG에선 경영전략부문장으로 그룹 차원의 성장 동력 발굴과 미래사업 전략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 4년간 LG유플러스를 이끌어온 황현식 사장이 62세로 용퇴하고, 50대 중반인 홍 사장이 수장을 맡으면서 이번 인사를 놓고 ‘세대교체’라는 평이 나온다. 홍 사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18년 취임한 뒤 영입한 첫 외부 인재다. 당시에도 50세에 사장으로 발탁돼 재계에서 파격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그룹 내에서 전략통 역할을 하며 구 회장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의 중장기 전략 수립 전문가인 홍 사장이 수장에 오르면서 LG유플러스의 AX 컴퍼니 도약 추진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홍 사장은 2022년부터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며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온 만큼 황 사장의 뒤를 이어 AX 컴퍼니 도약을 완성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본업인 통신과 더불어 AI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 확장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 7월엔 AI 중심의 기업 대 기업(B2B) 중장기 성장 전략인 ‘올 인 AI(All in AI)’를 공개하며 AI 데이터센터 등 관련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고, 이달엔 AI 비서 서비스 ‘익시오’를 출시하며 기업 대 고객(B2C) AI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기존 통신 본업에서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를 기반으로 하는 B2C·B2B 사업개발을 통해 신사업에서의 확장도 가속화하고 있다”며 “홍범식 사장은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LG유플러스가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AX 컴퍼니로 도약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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