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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마켓포인트,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한국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4%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1.36%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한국 증시는 장 초반부터 내내 강세를 보였다. 호주 ASX 지수(1.65%), 대만 자취안 지수(1.05%), 홍콩 항셍지수(1.07%) 등은 1% 안팎 뛰었다. 인도 니프티 지수는 장중 1.3%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아시아 증시 전반의 훈풍은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피봇(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 선언 이후 달아오른 뉴욕 증시 여파가 그대로 전해진 것이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0% 상승한 3만7090.24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치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7% 오른 4707.09에 마감했다. 증시가 달아올랐던 2021년 12월 31일 당시 최고점(4766.18)에 근접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8% 뛰었다.
월가는 이미 연말 산타 랠리를 넘어 내년 연중 강세를 점치는 기류다. HSBC는 “연준의 내년 첫 금리 인하는 3분기”라며 내년 S&P 지수가 50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점쳤다. 오펜하이머(5200), 펀드스트랫(5200), 도이체방크(5100), BMO 캐피털마켓(5100), 뱅크오브아메리카(5000), RBC 캐피털마켓(5000) 등에 이어 5000선을 점친 기관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시장에서는 ‘나홀로 초완화’ 기조를 보였던 일본은행(BOJ)이 이르면 내년 초부터 마이너스(-) 단기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 등을 골자로 하는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BOJ는 오는 18~19일 통화정책회의를 여는데, 이때 출구전략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최근 “연말부터는 통화정책 운용이 더 까다로워질 것”이라며 긴축 전환을 시사했다.
중국 증시 역시 장 초반만 해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가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약보합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와 선전 성분지수는 각각 0.33%, 0.62%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