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금융 자회사, 美머니그램 인수가 12억달러로 상향

  • 등록 2017-04-17 오후 2:00:35

    수정 2017-04-17 오후 2:00:35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알리바바 금융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이 미국 송금서비스기업인 머니그램 인수가를 12억달러로 올려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트금융은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인수 기업을 물색하고 있었고 머니그램에 대해 지난 1월 8억8000만달러의 인수가를 제시했다. 그러나 지난 3월 미국 기업 유로넷 월드와이드가 머니그램 인수가를 9억5500만달러를 제시하면서 인수전 승기가 유로넷으로 기우는 듯 했다. 특히 유로넷은 앤트그금융이 머니그램을 인수할 경우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미국 재무부와 의회에 강력한 로비를 펼치고 잇다.

앤트는 국가안보 위협 의혹 제기에 대해 부인하고 있으며 인수가를 높여 다시 머니그램 인수에 도전하고 있다. 인수가 12억달러는 처음 주당 13.25달러를 제시한 데에서 주당 인수가를 18달러로 올린 것이다. 앤트금융은 또한 머니그램 부채 역시 떠안겠다는 복안이다.

머니그램 이사회도 인수가를 올려낸 앤트금융 측의 제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스 홈즈 머니그램 CEO는 “주당 18달러 인수제안은 상당히 강력한 제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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