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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포커스는 효소를 고객의 요구에 맞게 개량 생산하는 맞춤형 효소 전문 업체다. 개량 생산 시에 필요한 분해 기술 발현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맞춤 락타아제(Lactase)인 ‘LactazymeB’와 ▲맞춤 카탈라제(Catalase) ‘Katalase’ ▲맞춤 리파아제(Lipase) ‘GFzyme TL-150’ 등이다. ‘LactazymeB’는 기존 효소 대비 합성능이 우수한 맞춤효소로 면역력 증강물질인 갈락토올리고당(GOS)을 제조할 수 있으며 주로 프리미엄 조제 분유 등에 사용된다. 제노포커스는 세계 2번째로 GOS 제조가 가능한 락타아제 효소 개발에 성공했다.
Katalase는 산성 알칼리성 등 극한 환경에서도 활성을 유지하도록 개량한 맞춤 효소다.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세정액 내 중금속 등 저해 물질을 제거할 때 사용되고 있다. GFzyme TL-150는 반응속도와 열안정성을 개량한 리파아제로 원료의약품 등 생산에 쓰인다.
김의중 대표는 “전 세계 효소 시장이 12조원 가량인 가운데 수요량은 18조원 규모로 아직 충족되지 않은 수요가 많아 꾸준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이 중 맞춤형 효소 시장은 현재 시작 단계이고 확실한 전망치도 없지만, 고객들의 니즈를 고려하면 향후 큰 폭의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맞춤형 효소 생산에서는 독보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면서 “국내 업체 중에선 아미코젠이 효소를 생산하고 있는데 특수 효소에 집중돼 있어 목표시장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우선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효소 시장 국산화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인 효소 개량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그는 “다양한 종류의 맞춤 리파아제 개발로 세제 바이오디젤 기능성 식·의약 소재 등 신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면서 “3대 주력제품 외에도 구강프라그 제거용 뮤탄아제(Mutanase), 화학 작용제 제독용 효소 등 다양한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효소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벤처금융 지분 9.15%(39만5730주)와 관련한 오버행 우려에 대해서 “보호예수가 1개월로 묶여 있어 이후 언제든 출회 될 수 있는 건 맞다”면서도 “그러나 이들 중 일부는 1년 락업을 걸겠다고 했을 정도로 장기 보유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제노포커스는 오는 29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모 희망가는 8000~9000원이다. 공모를 통해 96억~108억 원의 자금이 조달될 것으로 보이며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설비 증설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오는 13~14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공 공모가를 확정하고 공모청약은 18일 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