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에 1300원대 주유소가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구 신도림역 인근 주유소 2곳이 서울 최저가 주유소 경쟁을 이어가면서 ℓ당 1414원까지 가격을 인하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영등포구 도림동 강서오일주유소(현대오일뱅크)는 전날 1436원이던 휘발유 판매가격을 이날 1414원으로 22원 내렸다.
강서오일주유소에서 불과 1.2km 떨어진 대림동 정다운주유소(무폴)는 전날 1456원에서 하루 만에 42원 떨어뜨려 1414원에 맞췄다.
이들 두 주유소는 지난달 24일 ℓ당 1496원의 가격표를 내걸어 몇 안 되는 1400원대 주유소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후 불과 2주 만에 80원 이상 가격을 낮추며 서울 최저가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일주일 안에 1300원대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정유사들은 이번 주 휘발유 공급 기준가격을 ℓ당 30원 정도 낮췄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634.6원이다. 전국 평균 1558.9원보다 75.7원 높다. 서울 582개 주유소 가운데 1400원대가 109곳(18.7%), 1500원대는 253곳(43.5%), 1600원대 72곳(12.4%), 1700원대 70곳(12%), 1800원 이상 78곳(13.4%)이다.
한편 지난달 서울 지역 내 최저가 주유소 지도를 새로 쓰며 주목받았던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주변 주유소들은 1470~1480원대에서 가격 인하 경쟁을 멈췄다.
| 서울 시내 휘발유 최저가 판매 주유소 순위(8일 오후 5시 기준, 단위: 원/ℓ, 자료: 오피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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