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2가 온다” 넷플릭스, 향후 5년간 강력한 성장 ‘지속’ (영상)

루프캐피탈, ‘매수’·목표가 750→800달러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추가 상승 여력 ↑”
업계내 우월한 입지·지속적인 성장 모멘텀 등
  • 등록 2024-10-17 오후 3:29:54

    수정 2024-10-17 오후 3:29:54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NFLX)에 대해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월가로부터 나왔다. 업계내 우월한 입지는 물론 향후 수년간 두자릿수대 성장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루프캐피탈의 앨런 굴드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750달러에서 800달러로 6.7% 상향 조정했다. 이날 넷플릭스 주가(종가 기준) 702달러를 고려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14%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해 65% 오른 데 이어 올 들어서도 44%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736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시장 수익률(S&P500 기준) 22.5%를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

앨런 굴드는 “시장수익률을 45% 초과하고 있고,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30배인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정당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존 스튜디오들의 통합이 지속되고 있고, 이는 (경쟁 완화에 따른) 합리적인 가격 책정으로 이어져 수익성 있는 산업 환경이 구축될 수 있다”며 “스트리밍 사업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지배적 입지는 계속 더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력한 성장 모멘텀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앨런 굴드는 “12월 ‘오징어게임2’ 등 주요 콘텐츠 공개에 앞서 표준 티어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5년간 두자릿수의 매출 성장과 연평균 20%의 EPS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 부문의 경우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견고한 시청률과 더 많은 스포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기여도가 큰 사업 부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17일로 예정된 3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도 견고한 시청률 추세를 볼 때 구독자 및 매출이 당초 추정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에선 3분기 가입자가 약 350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880만명과 비교해 크게 둔화된 규모다.

한편 월가에서 넷플릭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1명으로 이 중 33명(65%)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727.4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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