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 효과 '톡톡'…신세계·롯데백화점 2분기 외형 성장

신세계백화점 역대 2분기 최대 매출액
신세계·롯데 모두 영업익 ''감소''…재단장 비용 영향
  • 등록 2024-08-07 오후 6:45:59

    수정 2024-08-07 오후 6:45:5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롯데백화점 모두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점포를 재단장(리뉴얼)하면서 2분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역대 2분기 가운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갈아치웠다.

단위=억원, 자료=각사
신세계(004170)가 7일 발표한 2분기 잠정 실적을 보면 백화점 사업은 총매출액이 1조746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6% 증가했다. 2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었다.

강남점 재단장 등에 힘입어 지난 상반기 전국 12개 점포 대다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이 늘었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광주·호남, 부산·경남, 대구·경북, 대전·충청 등 점포가 있는 전 지역에서 백화점 업계 1위라고 신세계백화점은 설명했다.

외형 성장에도 백화점 사업의 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2월 국내외 디저트 맛집을 모은 ‘스위트파크’에 이어 6월 프리미엄 미식 콘텐츠에 호텔급 공간을 갖춘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연달아 열면서 감가상각비 등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패션부문의 판매도 부진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10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개관한 프리미엄 미식 전문관 ‘하우스 오브 신세계’. (사진=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역시 신세계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외형을 키웠지만 수익성을 개선하진 못했다. 롯데쇼핑(023530)이 이날 내놓은 2분기 잠적 실적에서 백화점 사업부는 2분기 매출액이 836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0.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589억원으로 같은 기간 9.0% 감소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본점·인천점을 재단장하고 잠실 월드몰 팝업을 여는 등 집객을 강화하면서 매출액을 늘렸다. 해외에서도 지난해 문을 연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하노이가 실적을 호조를 보였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6월30일 롯데백화점 마산점이 폐점하면서 일회성 비용으로 38억원가량이 반영된 데다 물가 상승 등으로 고정비 부담이 늘면서 감익했다.

신세계·롯데백화점 모두 하반기에도 점포를 새로 꾸며 경쟁력을 높이고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신세계백화점은 식품 부문 등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스위트파크처럼 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는 오프라인만의 공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하반기에도 강남점 식품관 등 리뉴얼로 공간을 혁신하고 점포별 상권에 최적화한 브랜드와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할 수 있는 차별화한 콘텐츠로 성장세를 지속하겠다는 목표다.

롯데백화점도 수원점을 새단장한 타임빌라스 수원이 순항하고 있다는 데 주목하면서 주요 점포의 리뉴얼을 순차적으로 마쳐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베트남에 있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단지 전경. (사진=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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