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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국제 표준 제정이 임박했다. HBM4는 이전과 달리 ‘베이스 다이’(Base Die)라고 불리는 1층 받침대가 확연히 진화하면서 업계 판도가 예측불허 양상으로 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Joint Electron Device Engineering Council)는 최근 관련 회의를 열고 “HBM4 표준의 완성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했다.
JEDEC은 “HBM4는 더 높은 대역폭, 더 낮은 전력소비량, 면적당 용량 증가 등을 통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향상시킨다”며 “생성형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팅(HPC), 하이엔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에 필수적”이라고 했다. 또 기존 12단인 HBM3E를 넘어 최대 16단까지 지원하기로 결론 냈다. D램당 용량은 기존 최대 24Gb에서 32Gb로 확장한다. JEDEC는 추후 더 자세한 HBM4 규격을 공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HBM4를 HBM 역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는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를 모두 보유하고 있어, HBM4 베이스 다이 초기 설계부터 성능 최적화를 위해 함께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이른바 ‘턴키(일괄생산)’ 경쟁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