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새로운 대형 세단 ‘아슬란’이 첫 달 1300대가 판매되며 무난한 성적을 기록했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시한 아슬란은 지난달 1320대가 판매됐다. 10월 239대를 포함하면 총 1599대이다.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된 아슬란은 사전계약 당시 2000여대가 계약됐고 이를 포함해 현재(26일 기준) 총 3870대가 계약됐다. 4000여대 가까이 계약이 됐지만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쏘나타와 그랜저와 혼류생산을 하면서 공급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차는 이달 계약대수와 판매대수가 모두 크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6대 4로 낮은 법인 구매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이 연말 승진 인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삼성그룹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기업의 사장단과 임직원 승진 인사가 줄줄이 있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달 인사 시즌에 맞춰 아슬란을 전무님 전용차로 안착시킬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회사 사정에서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회사 내부적으로 영업전략을 그랜저는 상무, 아슬란은 전무, 제네시스는 부사장급으로 정해 영업과 마케팅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 국내영업본부는 주요그룹의 총무팀을 대상으로 아슬란 설명회와 시승회를 잇달아 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아슬란 목표 고객층을 고려해 공간체험 멤버십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전통고택과 글램핑, 최고급 오디오 체험, 영화관 등 각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현대자동차 ‘아슬란’. 현대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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