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당기순익 2조 돌파..매출·영업익 '사상최대'

작년 매출 13조6957억, 전년비 28.8% 증가
핵심부품 매출 증가
  • 등록 2011-01-27 오후 5:11:10

    수정 2011-01-27 오후 5:11:10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2조를 돌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27일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28.8% 증가한 13조69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8033억원으로 전년대비 26.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조423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0%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수준이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매출 13조6227억원, 영업익 1조7832억 컨센서스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현대모비스의 이같은 실적은 전장·핵심 부품 매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이 부문은 전년 3조6390억원에서 지난해 5조6175억원으로 전년비 54.4% 증가했다. 

해외시장 공급 확대도 실적 확대를 견인했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빅3업체인 크라이슬러에 모듈 공급이 증가하고, 중국·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법인 실적이 개선된 것이 실적호조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분법 평가익은 전년 6415억원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1조2272억원을 기록, 순이익 증대를 견인했다.

현대·기아차의 K5·K7, 스포티지R, 아반떼, 쏘나타의 판매호조도 실적견인을 이끌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해외(북미·아중동 등) 마케팅 강화와 상용 판촉 강화도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스페인·호주·중동지역 등 신시장 개척도 실적호조에 한 몫했다는 평가다.

지역별 수출비중은 북미 27.6%, 유럽 24.3%, 기타 지역 48.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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