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입장문 통해 잇딴 북한 도발 행위 규탄
"이후의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北에 있어"
ICBM 발사 닷새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사리원 일대 발사, 400㎞ 비행 후 동해상 탄착
  • 등록 2024-11-05 오전 10:41:57

    수정 2024-11-05 오전 10:41:57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5일 북한의 잇딴 도발과 탄도미사일 발사 행위를 규탄하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합참은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북한은 비열한 오물 및 쓰레기 풍선 살포와 GPS 교란 등으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해왔다”며 “경의 및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 쇼를 벌여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초하면서 스스로를 혹독한 수용소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이어 오늘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수 발을 발사하는 등 불법적인 도발을 지속 획책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합참은 “이러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고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위협으로 중단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후의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오전 7시 30분께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이들 미사일은 약 400㎞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사리원은 평양에서 남쪽으로 약 70㎞ 거리로, 서울과의 직선거리는 약 150㎞에 불과하다. 북한은 언제 어디서든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기 위해 발사 장소를 다양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31일 신형 ICBM 화성-19형을 시험발사한 뒤 닷새 만의 도발이다. 북한은 올해들어 이번까지 총 13번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5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관련 뉴스 보도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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