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 대통령은 ‘화합’을 상징하는 분홍색 재킷을 걸쳤다. 박 대통령은 환한 웃음으로 이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 모두와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했다. 특히 유창수 청년 최고위원에겐 “새로운 청년 스타가 되겠다”고 한껏 치켜세우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2016 리우올림픽을 첫 화제로 말문을 열었다. 박 대통령은 “박상영 선수가 펜싱에서 13대 9라는 상당히 밀려 있는 상황에서도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라고 되뇌며 용기를 갖고 도전해 금메달을 땄다”고 평가한 뒤 “지금 안팎으로 나라 사정이 어렵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 해낼 수 있다’,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또 두 차례에 걸쳐 “당·정·청”을 언급하며 거듭 화합과 결속을 주문했다.
이 대표도 “당·정·청이 완전히 하나, 일체가 되고 동지가 돼서 국민에게 약속한 것들을 제대로 실천하고 특히 집권 세력의 일원으로 책무를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여당과 야당을 구분한 것은 여당과 야당의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저희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저희 여당은 우리 대통령이 이끄시는 이 정부가 꼭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오찬 회동에는 당에선 이 대표를 비롯해 조원진·이장우·강석호·최연혜 최고위원, 유창수 청년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와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김재원 정무·김성우 홍보 수석이 배석했다.